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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머씨의 블로그

2019-2학기 "명저읽기와 가치관의 이해" 본문

내가 공부한 교양/내가 공부한 "명저읽기와 가치관의 이해"(2019-2학기))

2019-2학기 "명저읽기와 가치관의 이해"

공머씨 2020. 7. 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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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듣게 되었나

  저는 2019년도 2학기에 위 수업을 들었습니다.  본 교양수업을 듣고 배우고 느낀 점을 기록해보고 싶어서 미리 작성합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2020년 7월 13일로 수업을 들은 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당시 기억을 회상하여 작성하는 것이라,아래 작성한  내용들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2020년도 에는 "비판적 사고와 말하기"라고 과목명이 바뀌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명저읽기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과제가 많다", "귀찮은 게 많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서 들었습니다. 보통 1학년 1학기에 기초교양을 꽉꽉 채워서 듣는데, 저는 글쓰기와 책 읽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1학년 2학기로 미뤘습니다. 그런 부분도 있고 1학년 1학기에 대부분의 학우들이 기초교양을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셀 것 같아서, 저는 제가 듣고 싶었던 필수 교양을 들었습니다.(이 부분도 조금 왜곡된 기억일 수 있는데,,,아마 수강신청 실패했어서 그랬을 수 도 있네요)

  2019년도 2학기에는 지정도서 3권을 읽고 개인 발표, 또는 토론하는 것이 수업의 내용이었습니다. 토론에 참가하는 학우들은 기말고사에서 가산점을 받고, 최종우 승하는 팀원들은 무조건 기말고사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시간 관계상(이 부분도 왜곡된 기억일 확률 50% 이상) 반 정도는 토론을 할 수 있고 반 정도는 개인 발표를 했어야 했습니다.  토론을  희망하는 학우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산점을 주기때문에 토론을 하려고 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저도 당연히 하려고 했습니다.

  또, 개인 발표를 하는 학생들이 발표가 끝나면, 나머지 학우들이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도 가산점이 부여되었습니다. 열심히 질문하면 됩니다. 발표하는 대부분의 학우들은 "직업을 선택한다"는 주장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을 것이다."라는 주장으로 토론을 맡은 저에게는 유리했습니다. "직업을 선택한다."라는 주장을 한 학우들이 왜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지,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고 싶지 않은지 , 그 이유를 물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한 학우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 답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토론에서 상대팀을 반박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토론의 주제: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을 것인가 VS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단, 인공지능은 당신이 20살이 되는 해에, 적성과 흥미에 맞게 직업을 부여해준다.)

 

  하고싶은것을 해야만 하는 저는 두 가지 주제중에 당연히 "직업을 스스로 선택한다"의 논제를 선택하고 싶었지만,,,(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는다고??? 내가 왜????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건데???라는 생각으로) 가위바위보 경쟁률을보니 토론을 하려는 모든 학우들이 모두 "직업을 스스로 선택한다"라는 주장을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고 싶어 했습니다. 순간 머리를 굴렸습니다. (아마 이부분이 기억이 왜곡되었을 텐데, 저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 아니라서 , 순간 머리를 굴린 게 아니라 아마 쉬는 시간 10분 동안 아래의 생각을 했거나, 토론을 준비하면서 5,6번과 같은 생각을 했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1.  내가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는다"라는 주장을 선택한다고 해서 내가 실제로 부여받는 게 아니잖아?

  2.  일단 토론을 하는 게 먼저다.  경쟁률 적은 곳으로 가자. 

  3.   자신과 반대의 주장이라도 맞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 그 주장에 대한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심리학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

  4.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부여받는다"라는 주장 안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전자공학과라서 제 전공을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면 더 멋진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5. 제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생각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1학년 때 "국어"시간과  2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수업시간에 각자 흥미 있는 주제로 급우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2 학년 때 발표를 준비하면서 관련 서적을 깊이 있게 읽도록 했었고 당시 만들어둔 PPT자료가 있었습니다. 

  6. 그 PPT자료는 2016 2017년에 만들었지만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학우분들이 보면 흥미 있을 자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료에서 흥미 있는 부분을 발췌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만들었던 PPT자료들은 다행히 그때그때 잘 보관해두었었습니다.)

 

   기말고사는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봤던 것 같습니다.  오픈북 오픈 인터넷이 아닌 그 자리에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주제를 미리 알려주셔서 미리 구상해가면 되는 시험이었습니다. 미리 작성해보고 타당한 근거를 중심으로 본시험을 치러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시험 전날인가 당일날에 생각과 자료들을 정리하여 미리 작성해보았었습니다. 

  기말고사는 지정도서 3권에 대한 내용이 모두 들어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개인 발표를 한 학우는, 본인이 발표했을 때 사용했던 주장과 반대의 주장에 대해 작성해야 했습니다. 저는 계속 인공지능의 장점을 제 얕은 전공지식으로써 학우들에게 강조했어서 처음에는 스스로 직업을 선택한다,, 라는 주장을 가지고 다시 주장을 펼치기에는 준비해둔 것이 없었습니다. 이때 제가 생각한 것은, 토론을 준비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었는데, 저는 인공지능의 이점만을 뽑아, 토론에서 주장을 펼쳤습니다. 

1.  토론시간에 학우들에게 밝히지 않았던 인공지능의 이면에 대해서 더 조사해서 작성하면 되겠다.

2. 학교 홈페이지 강의 자료실에서 개인발표를 한 학우들의 자료와 , 토론에서 "스스로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선택한 팀들의 개요서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자. 그리고 근거로 사용하기 좋은 부분들을 발췌하고 더 조사하여서 근거로 사용하면 되겠다.

3.  "인공지능으로부터 직업을 부여받아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을 때와 반대의 관점으로 "직업"을 바라보자.

라는 식으로 문제 해결을 했습니다.

토론을 할때 맨 처음 입론을 하는데, 팀원들과 미리 상의하고,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서, 피피티를 만들고, 칠판 앞에서 입론을 했습니다.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말로 하는 것보다 시각자료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도 하고, 저희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은 토론하는 탁상에 앉아서 입론을 했습니다. 

 

 

 

아래의 글은 기말고사를 대비하여 미리 작성했던 글입니다. 

( 글쓰기 수업을 들은뒤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제목: 직업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

서론:

  전공이 전자공학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강력함을 잘 알고 있고 직업을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 토론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가 급우분들께서 직업을 부여해야 한다는 근거로 ‘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들었고 반대로 직업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는 ‘실패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라는 쪽의 근거를 들었다. 직업선택과 부여에서 관건은 실패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업을 선택하는 쪽에서도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고, 직업을 부여받는 쪽에서도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두 갈림길의 최대 차이점은 바로‘경쟁’이라고 생각을 했다.

 

본론:

첫 번째 근거:

  직업을 부여받고 규율을 엄격히 지켜야 되는 커뮤니티라는 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내용으로 나온 책과 영화가 있다. 직업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위한 소스를 얻기 위해 아주 꼼꼼하게 읽었다. 직업 부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드물다’이다.인공지능이 직업을 부여해주는 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차별 없는 영화 속에서 나온 그런 ‘커뮤니티’와 같은 세상이 실제로 존재할 것 인가 생각해보면 그럴 일은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모든 사람이 노력한 만큼 일을 해서 그 값어치만큼의 돈을 벌고 살아간다.

  똑같이 일해서 똑같이 배분받는 것은 공산주의이다.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자세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람이 노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직업을 부여받는 세계에서는 ‘경쟁’이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것들에서 값어치는 희소성에서 비롯된다. 경쟁이 없는 경우에는 희소성이 0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변신’이라는 책에서 아버지가 그레고르에게 사과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

  결국 그레고르는 사과를 맞고, 고통과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가족들이 왜 그레고르를 혐오한 것일까? 그레고르가 살고 있는 배 경부 터보면 그레 고르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었고, 그레고르 집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레고르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레고르 집은 유복하지 않았다. 그레고르 곤충으로'변신'함으로써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희소성 없는 무가치한 존재로 인식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그레고르가 벌레의 몸으로도 경제활동을 해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었다면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내쳤을지 생각해본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진짜로 '변신'한 것은 그레고르가 아닌 가족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나는 누군가 “제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본다면, 당신이 행복하고 싶은 만큼 행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어른들이 “저렇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만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린이들도 있단다. 너 가 얼마나 행복한 줄 알아야지.”라고들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 말 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불행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것은 사이코패스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또 그들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제3 자가 직접 물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는가. 행복의 잣대를 자기 자신의 과거나 미래와도 비교해서는 안된다. 항상 생각하건대,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이다.

  어린 왕자에서 이런 생각을 대변할만한 한 구절을 찾았다.‘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불안과 고통과 공포 속에서도 자기가 행복을 찾고 느끼면 그만인 것이다. 모두가 직업을 구하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불안한 과정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직업을 부여받는 사회라고 당신의 능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그에 맞는 직업을 부여받는 것뿐이다. 우리는 직업을 정하기까지 자신을 탐색해보고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여정이고, 행복을 느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우리는 하고 싶은 것 을 다하면서 살 수 없다. 공산주의가 아니기에 우리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경제적 활동을 하고 직업을 가져서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직업을 부여받는 사회에서 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은 ‘더기버’라는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공부를 잘하는 어떤 남자애는 의사 직위를 받았고, (중략) 산모 직위를 받은 아이들은 훈련기간 이 훨씬 짧을 것이다. 이처럼 직업을 부여받는 사회에서는 어렸을 때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업을 부여해준다. 늦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적성에 맞게 직업을 부여했다고 해서 계속 적성에 맞으리란 법도 없다. 보통 빠르면 20살 성인이 되어서, 의사와 같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은 30세 정도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100세 인생에서 20~30% 정도까지의 데이터로 남은 70~80%를 살아간다는 것은 있기 힘든 일이다. 일을 하면서도 새로운 흥미가 생길 수 도 있다. 자신이 원하고 잘하는 것을 정확히 하려면 많은 경험을 할 수록 정확도가 100에 수렴한다고 할 수 있는데, 20년 남짓의 경험으로 자신의 흥미를 정확히 알아낼 수가 있을까? 아무리 빅데이터를 축적한 인공지능이라도 미래의 경험을 데이터로 바꾸어 분석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인공지능이 활용하는 빅데이터는 오직 인간의 과거 경험으로써 축적되는 데이터인 것이다.

결론:

  직업은 선택해야 마땅한 것이다. 직업을 부여받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 당장 그런 인공지능이 있다면 당신은 부여받으시겠습니까? “

 


※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글을 쓸 때 실제로  서론: 본론: 결론: 이렇게 작성하면 안 됩니다. 

 본론에 세 가지 근거를 작성한 이유는 지정도서 3권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읽기 편하도록 하나의 근거에 책 한 권의 내용을 작성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보러가기전에 제가 한것은

  미리 작성한 위와 같은 내용 중 서론 본론 결론에서 각각의 핵심을 작성하고, 본론에서 소주제  가 되는 근거를 3가지로 하여 A4용지에 요약하였습니다. (근거와 함께 꼭 들어가야 되는 꼭 작성하고 싶은 내용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시작 직전까지 보다가, 맨 앞자리 앉아서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였었나?? 하여튼 작성하라고 하셨을 때부터) 종이에 빨리 미리 정리한 위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샤샤샥 시험지 윗부분 빈 여백에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유로운 마음으로 써 내려가면 됩니다.

  1. 수기로 작성하기 때문에 예쁜 글씨도 매우 중요합니다...! (명필은 아니어도 최선을 다해서 또박또박 작성하면 됩니다.)

  2. 또 채점자이신 교수님의 입장을 생각해서 보기 좋게 문단을 나눕니다. 한 줄 띄어서 쓰면 읽는 데에 훨씬 수월 합니다! 

  3. 독자는 교수님 이 시기 때문에 높임말을 써서 작성합니다.

("천재는 방금 본 놈을 못 이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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